오랜만의 연극이었습니다.

더구나 좋은 기회를 얻어 공연 첫날 관람을 할수 있었지요.

그동안 짬짬이 영화는 봐왔는데 뭐가 그리 바쁘다는건지 연극이나 뮤지컬은 접하기가 힘이 들었네요.

그래서 더 오랜만에 즐거웠던, 소극장 연극입니다.



 제목이나 포스터로만 생각할때는,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하면서 리뷰를 쓰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한없이 즐거워 보이지만 생각보단 무거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더군요.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간간히 볼수 있었던 다른 리뷰들도 역시 좀 더 경쾌한 이야기를 기대했었다는 평이 많더군요.

하지만 결국 그 경쾌함은,  인생의 전부라 생각했던 사람을 잃은 후.

알고보면 그를 잃기 전에 자기 자신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이 자신을 다시 찾기 시작하기 까지의 곳곳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간간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연극 상상FM 37.5는 상상 FM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첫 발걸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전해 듣기론 시나리오 작업시 여성 연극제에 올릴 요량으로 작업이 되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젋은 여성분들이나 남성 관객분들 보다는, 주부님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연극이네요.


더군다나 소극장 연극이라, 숫기없는 제게도 조금은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이 있었지만,

그 순간을 웃으며 즐길수 있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조금 맘에 드는 부분은 역시 음악극(뮤지컬이 아닌 배경음악이 스토리를 전달해 주는)형식을 취하면서.

70, 80 세대가 공감할수 있는 내용의 배경음악과 주인공의 상황들이 맞물린다는 것입니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주체할수 없이 여주인공의 독백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 독백과 함께 흘러나오는, 또 그 독백 후에 진하게 흘러나오는 다양한 노래들은

무대를 꽉 채우고, 관객이 주인공을 한발짝 더 이해하는데 좋은 촉매가 됩니다.



무대를 꽉 매우고 눈길을 끄는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유일한 남성 출연자인 배우 김진태 입니다.


예전에 보았던 장진의 <아름다운 사인>에서도 유일한 남성 출연자가 나와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었죠.

전 그 연극을 배우 조민기와 김선경 버전으로 보았는데, 조민기씨의 연기가 참 인상이 깊었죠.

수많은 여배우들 중 유일한 남자 배우에 다역이라는 점에서요.


그런데 이번 극에서의 유일한 남자 배우인, 김진태군도 극을 전달하는 여러가지 역을 하면서

극의 흥미요소를 더해주고, 극을 이끌어 갑니다.

여성의 자아를 찾기 위한 연극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남자배우라 조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그의 다양한 연기는 관객이 그래도 조금 더 쉽게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남자분들에겐 그다지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한번쯤은, 자기를 돌아보게 하는 연극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삶에 지쳐서,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는 미명아래,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연극은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평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은 4시반,7시반, 일요일은 4시반에 공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함께 즐기며, 생각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배우들에 대해 궁금하시면 클릭!



참참!!!!!!

대학로 1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들어서셔서, 보이는 큰 순대국집 건물이 상상 건물입니다.

전 안보여서 한참 헤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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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현 2009.07.22 22: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언제적에 연글을 보고 영화를 봤는지 기억에 없네요..
    빨리 저에게도 그런 자유시간이 왔음 좋겟어요

    • 로이스 2009.07.23 13: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남해에서 저도 영화본지가 참 오래되었어요.

      서울에 놀러가면 그래서 연극이나 영화 한편을
      꼭 보려고 한답니다.^^